본문 바로가기

종교

피정하기 좋은 수도원 몇 곳

한국에는 많은 가톨릭 수도원이 있습니다.
전국의 절이나 교회보다야 그 수가 적겠지만 그래도 제 예상에 100여곳 이상은 될 것입니다.
일반인 뿐만 아니라 가톨릭 신자들 중에서도 세례받고 한번도 수도원을 방문해보지 못한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잠시 피정이야기를 하기 전에 몇 가지 용어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수도원은 수도생활을 하기 위한 집입니다. 수도생활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베네딕도 성인은
수도원은 하느님을 찾고 배우는 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수도원은 남자수도회, 여자수도회가 있고
남자수도회는 수사님, 신부님이 살고, 여자수도회는 수녀님들이 수도생활을 위해서 살고 계십니다.
하느님을 찾는 수도생활을 위해서 그 분들은 봉쇄구역 안에서 생활을 하십니다.
봉쇄구역이라 함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해지는 생활 공간입니다.
그러나 일부는 공개가 되어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위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가톨릭에서는 피정이라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피정을 통해서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재충전을 한다고 할까요?
가톨릭 신자는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신자가 아니신 분도 피정이 가능하므로
피정을 가보시면 새로운 경험, 나를 되돌아보고 재충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국에 많은 수도원에 '손님의 집'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몇군데를 제가 소개하고 나머지는 피정할 수 있는 수도원 리스트를 올려놓겠습니다.

1. 마산 가르멜 수도원
가르멜 수도원하면 떠오르는 성인은 '십자가의 성요한', '아빌라의 대 데레사', '소화 데레사' 입니다.
근래에 많은 성인을 배출한 수도회로서 가르멜 수도원을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국에 가르멜 수도원은 많습니다.
인천, 마산, 대구...등 전국에 두루 분포하고 있습니다.
제가 피정을 가본 가르멜 수도원은 마산 진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손님의 집이 3층짜리 별채가 마련되어 있어서 피정하기 참 좋았습니다.
수도원 성당에서 내려다보면 마산의 바다가 훤히 보여서 가슴이 뻥 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수도원 뒷편에 십자가의 길이 있어서 언제든지 시간내어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 기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바라 본 풍경은 정말 잊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2.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왜관수도원은 한국에 들어온 남자 수도회 중 가장 역사가 깊은 수도회입니다.
수도원이 처음 들어왔을 당시, 수도회가 지금 혜화동(백동)의 가톨릭 신학교 자리였다고 합니다. (동성고등학교 뒷편)
왜관수도원은 "기도하고 일하라"는 모토로 수도생활을 하는 수도회입니다.
정리된 정원, 수도원에서 직접 담근 포도주와 직접 만드는 독일식 수제 소시지와 치즈가 인상 깊습니다.
베네딕도회는 "모든 손님을 그리스도처럼 맞이하라"는 베네딕도 규칙서의 말씀을 잘 실천하는 것 같습니다.  손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마음편하게 피정을 할 수 있는 수도원인 것 같습니다.
왜관수도원에는 한국에서 단일규모로 볼 때 가장 많은 수사님들이 함께 생활하고 계시며, 그 분들은 매일 하루에 5번씩 수도원 성당에 모여서 기도를 합니다.
수사님들의 일정이 무척 빡빡해서 수사님들과 같이 기도하기가 힘들 정도이지만
그레고리오 선율의 기도는 천상의 노래와 같이 들립니다.

3. 엄률시토회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여자수도원
유기농 잼으로 유명한 트라피스트 수녀원입니다.
경남 창원(마산)에 수녀원이 있습니다.
하루 7번 공동기도하는 수녀님과 함께 기도해보기를 추천합니다.
홈페이지 : http://www.trappistkr.org/


4. 성 베네딕도회 요셉 수도원
요셉수도원은 왜관수도원의 분원 수도원입니다.
경기도 남양주 불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닭똥으로 재배하고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한 배가 아주 유명합니다.
수사님들은 배농사로 노동을 하십니다.
원장 신부님이신 이수철(프란치스코)신부님은 사회에서 국어 교사를 하시다가 수도원에 입회를 하셨다고 합니다.
평화로운 수도원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 밖에 피정지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www.pauline.or.kr/catholic/info/retreat_list.php (바오로딸 웹사이트)

언제 한번 꼭 수도원을 방문해 보세요!
평생 잊지 못할 충격과 추억이 될 것입니다.



  • BlogIcon 마술가게 2007.02.10 22:57

    저도 근자에 개인피정을 하고 싶은데 어디가 마땅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마산으로 한번 떠 볼까요? ^^*

    • BlogIcon 프코 2007.02.11 15:52

      마술가게님! 안녕하세요?
      마산 괜찮죠! 그런데 서울에서 마산까지 너무 멀지 않을까요?
      마산터미널에서 시외버스타고 들어간 후에 택시타고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기도하기는 정말 좋아요. 수도원이 너무 조용하거든요.
      남양주에 있는 요셉수도원도 괜찮아요. 그곳은 피정비를 형편껏 내면 됩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글 남겨 주세요^^

    • BlogIcon 프코 2007.02.11 23:35

      마산에 피정할 수도원이 참 많아요.
      트라피스트회(엄률 시토회) 수녀님이 계시는 수정 트라피스트 수녀원에서도 피정할 수 있구요.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회 고성수도원도 있습니다.
      가르멜회, 트라피스트회, 베네딕도회가 마산에 모여 있습니다.

  • BlogIcon 마술가게 2007.02.11 16:24

    네 요셉수도원은 말은 많이 들었었는데 가보진 못했군요.

    전에 익산 글라라 수녀원이 좋았는데 요즘엔 피정을 안받더라구요.

    그건 그렇고 방명록에도 썼지만 프코님을 한번 뵙고도 싶습니다만 여건이 되시면 연락주세요.

    요셉수도원에대해 들어보고도 싶구요..

    • BlogIcon 프코 2007.02.11 20:04

      글라라 수녀원, 혹시 봉쇄수도원 아닌가요?
      책에서 본듯해요.
      제가 방명록 글을 늦게 확인해서 죄송합니다.
      마술가게님의 방명록에 글 남겼습니다.
      마음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