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006년의 만남

    방금 성당 미사를 참례하고 왔습니다. 신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여러분은 2006년 어떤 만남들이 있었나요? 정채봉님의 만남이라는 글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경험하신 2006년 만남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 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닿았을 때는 던져 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 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 주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