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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애완견 키우는 기쁨

작년에 내가 1여년 동안 집을 비운 일이 있었다.
어머니의 적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5월에 동생이 포메라이언 1마리를 선배로 부터 분양받아왔다.
대전에서 갓 태어난 암컷 포메라이언이다. 그래서 집에서는 가끔 대전아가씨라고 부르기도 한다.
드라마가 유행했던 그 당시 삼순이라고 이름 지으면 오래산다고 동생이 강아지 이름을 삼순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삼순이의 첫 나들이는 대전에서 대구까지 고속버스 짐칸이었다.
5월의 더운 초여름 날씨에다 고속버스 짐칸의 열기때문에 아이스박스에 얼음주머니를 같이 넣어 왔다고 한다.
태어난지 보름도 안된 어린 강아지가 2시간이나 아이스박스 안에 갇혀 버스를 타고 왔으니...
삼순이의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1주일 동안은 아무 것도 먹지도 않다가 동물병원 수의사가 '설탕물을 먹여봐라'는 말을 듣고
설탕물을 먹였더니 비실비실하던 어린 강아지가 갑자기 활기를 띄고 뛰어다녔다고 한다.
그 이후엔 식욕이 너무나 왕성해져서 가족이 뭘 먹고 있으면 자기도 달라고 땡깡을 부린다.

사람들이 애완견을 왜 키우나 싶었더니 이런 맛에 키우는가 보다.
사람의 마음을 읽고 기분이 안좋을 땐 재롱을 부려 위로를 해주고,
가끔 짜증나게 귀찮게 할 때도 있지만...
외출하고 돌아오면 세상에 어떤 사람이, 어떤 동물이 이렇게 반겨줄까 싶을 정도로
반갑게 맞이해 준다.
가족이라도 보통 가족이 아니다.

8월엔 털이 너무 많이 자라고 더위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애완견센터에서 털을 잘랐다.
포메라이언의 멋은 털인데 털을 잘랐더니 정말 볼 품 없다.
요즘 삼순이는 살이 너무 쪄서 다이어트 중이다.

가족들에게 항상 기쁨을 주는 삼순이, 항상 건강하게 잘 자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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